
솔로지옥이 처음 방영되었을 때
회사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온통 솔로지옥 이야기 뿐이었다.
도대체 솔로지옥이 뭐길래 다들 이러지
궁금한 마음에 보기 시작했는데
첫화부터 마지막회까지 단숨에 밤을 세워 본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나는 매년 연초가 되면 솔로지옥을 보고 있다..
솔로지옥을 보다보면
등장하는 출연자들의 화려한 비주얼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가지만,
사람들의 심리나 패널들의 반응을 보며 공감을 하기도 하고,
내 상황에 비춰보며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나 자신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태도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누구나 단순하지 않고 모두 입체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 역시 내가 속한 장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직장 상사를 만나 많은 마음고생을 한 뒤였다.
사람이 성장하려면 나와는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사람은 누구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고
동시에 모두에게 나쁜사람일 수도 없다.

솔로지옥 같은 예능의 효용이 뭘까 생각해 보았다.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을 주기도 한다.
내 브이로그의 효용은 뭘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나같이 평범하고 부족한 사람도 일상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브이로그를 남김으로써 나 자신을 위해서는
엄마와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고 좋고,
내가 세운 목표를 꾸준히 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채널이 성장하면 부수입도 얻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다.
작은 기대와 큰 바람을 가지고 나는 오늘도 일상을 기록한다.
https://youtu.be/xjzE3a5jq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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