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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일상

여자가 마흔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않으면 명절에 겪게 되는 일

by 마루_84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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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막연하지만 20대 후반이 되면 당연히 결혼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살다보니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하 듯
결혼도 일정한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자연스러운 만남이 어렵다면 열심히 소개팅을 해야하고
필요하다면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이라도 해야한다.
늦기 전에 말이다.
 
나는 이 평범한 진리를 너무 늦게 깨달았다.
 
30대에는 가만히 있어도 소개도 들어오고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 결혼정보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연락이 오기도 했는데,
마흔이 넘어서 부터는 그런 일이 없다.
 
이제는 혼자 살아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때인 것 같다.







 
내가 비혼주의여서 일부러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내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 없는 탓일까
나는 친구가 거의 없다.
게다가 내 외모는 남자들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보니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요즘은 어쩌다보니 회사에서도 혼자 일을 하게 되어서
무료하고 무기력해 지기도 해서 일상을 기록하는 유튜브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과연 누가 내 일상을 궁금해 할까 싶기도 하지만
꼭 다른 사람이 보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 하는 생각과
일상을 기록해 놓는 것이 미래의 나에게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명절에는 주로 외가집 식구들과 함께한다.
어릴 때는 사촌들과 어울려 노느라 즐겁고,
온가족이 모이면 시끌벅적했는데
사촌들이 결혼하고 나서는 대부분 해외나 제주도 등 멀리 살게되어서
명절에 모이는 식구들은 거의 어른들 뿐이다.
 
 






우리 가족과 친척들은 아무도 나에게 잔소리를 하지는 않아서 딱히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다.
모두 나를 배려해서 속으로 하는 걱정을 입밖으로 내놓지는 않으시는 것 같다.
그리고 나 외에도 나이가 차도록 결혼을 하지 않은 사촌들도 있기 때문에 딱히 나만 문제가 될 것도 없다.
 
다만, 해가 갈수록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어른들을 보면 마음이 시리고 속상하다.
 
친척 어른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 곁에 계셔주면 좋겠다.
 







외가집 식구를 만나고 오면 연휴는 모두 꿀같는 휴가시간이다.
따라서 나는 기혼자들이 겪는 명절 스트레스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사드리러 갈 어른도 없이 명절엔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든다.
 
 
결혼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이다.
좋은 점만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야지
 
 
 
https://youtu.be/se-ke3w4n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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